2009.12.

12월이다. 2009년도 가버리고 있다.
2009년에는 어느 해보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열거하기는 싫다. 마냥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니까.

같은 사무실의, 올해 솔로로 컴백한 JJ양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역시 남자는 애 아니면 개다. 개만 구분하면 돼, 개만."

10월, 11월엔 컴퓨터가 고장났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어느 해, 어느 달보다 TV를 많이 봤던 것 같다.
주로 봤던 건 개그콘서트와 선덕여왕.
남보원 최고! 소비자고발때부터 재밌었는데 황현희씨 팬이 되었음.

옆 사무실의 루저 W옹은 "사랑은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물론 여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라고.
이분은 남보원의 적인듯....

여우짓도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걸 느낀 해다.
그런데 여우짓은 기본적으로 같은 여자에게 인정 받기가 힘들다.
여우짓하는 대상 외 다른 남자에게도 요즘은 인정 받기가 힘들다.
여우짓하는 대상도 여우짓이라는 걸 알고 있다.
요즘은 많은 여자들이 사회 생활을 하다보니 남자들도 잘 알고 있다.
남자, 여자,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여우짓을 할 것이 아니라면
자제하는 게 낫다고 본다.

사실 뭐가 여우짓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그러니 내가 곰이지. 후후...

둔하니까 나도 나를 잘 모를 때가 있다.
나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나도 모르는 나를 알려주곤 한다.
그러냐 하고 넘기지만 속으론 놀란다. '내가 정말 그래?!?!?'

아는 분이 비즈공예 강사를 하셨던 분이라
가끔 예쁜 액세서리를 만들어 주신다.
표현이 서툴러서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내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신단다.
나도 성격이 귀여웠으면 좋겠단 생각은 가끔 한다.
얼굴이 예쁘면 성격 따윈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_=....

L님과 빛이 적은 밤길에 마주쳤다. 예뻐졌다고 말해주셨다.
그것은 마치 화장실에서 셀카가 가장 잘 나오는 것과 같은 조명빨이라고 답했다.

작년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지 못했는데 올해는 던킨으로 예약 완료~
뜨레쥬르 케이크도 사고 싶은데....+_+;;;

2010년엔 내 생애 가장 큰 일이 있을 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모든게 별 일 없이 잘 흘러가길 바란다.
잘 부탁해, 2010년.
by 아마루 | 2009/12/05 18:01 | Real Life!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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